현재 가족이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계십니다.점점 조금씩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는 않지만 증상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해 임종 징후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장루 배설 X현재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 하고 계십니다. 가끔씩 140ml 암 환자용 영양식을 반도 드시지 못 하고 물 조차도 드시지 않아 장루 배설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장루 배설이 되지 않는 건 일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소변 색, 소변 감소, 냄새소변 양이 꽤나 많아 두 시간에 한 번씩 갈아줬습니다. 어제부터는 12시간에 한 번 갈아준 뒤 3-4시간에 한 번씩 갈아줬습니다. 젖어있긴 하지만 평소보다 양이 줄어있는 게 무게나 육안상으로도 확인 됩니다. 연한 노란빛의 덩어리가 흐르는 게 보이고, 소변은 주황색과 노란색 사이의 색상입니다. 암 때문인지 냄새는 좋지 않습니다.- 섬망 및 안정제 투여섬망 증세로 인해 가족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 하고, 손을 풀어주면 수액이나 콧줄을 빼는 등의 문제로 인해 장갑, 손목 보호대로 몸을 보호하며 문제 행동을 제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와 새벽에 계속 해서 ‘아아아아‘ 하며 앓는 소리를 내고 있어 주변 환자 분들과 보호자 분들께 피해를 끼치는 탓에 안정제를 투여 받고 낮 동안은 계속 주무시다 중간중간 깨서 ’아아아아‘ 하시다 엄마... 엄마아... 하며 찾으십니다. 제가 누구인지 알겠냐 라고 물어보면 저를 쳐다보지도,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정상혈압 및 맥박, 산소포화도는 정상이지만 몸이 가끔 뜨겁다 차갑다 미지근하다를 반복합니다. 손목은 묶여있기 때문에 손목에서 맥박을 짚기가 어려워 팔 안 쪽에서 겨우 맥을 짚습니다. 입을 벌리고 주무시고 요새 켁, 소리를 내시거나 코골이, 가끔 휘파람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배/가슴이 움직이는 건 배 부근이 얕게 움직이며 가슴팍은 들숨, 날숨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간호사나 제가 불러도 반응 없음숨은 쉬고 계시지만 본인의 이름을 귀 옆에서 불러도 반응 없이 주무시기만 합니다.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볼 때, 임종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식사량 감소로 인한 장루 배설 중단, 소변량 감소 및 색깔 변화, 섬망 증세와 의식 저하, 그리고 호흡 양상의 변화 등은 임종이 가까워졌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가 정상이라고 해도 다른 증상들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