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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과 드럼 롤모델 저는 실용음악 드럼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1학생입니다. 이번에 생기부에 들어갈
저는 실용음악 드럼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1학생입니다. 이번에 생기부에 들어갈 롤모델을 결정해야하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대중음악사에서 실력과 테크닉, 그리고 음악적 영향력까지 모두 갖추어 롤모델로 삼을 만한 전설적인 드러머 3인을 추천해 드립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이들의 연주를 깊이 있게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학습이 될 것입니다.
1. 존 본햄 (John Bonham) -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
스타일: 파워, 그루브, 독창성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를 꼽을 때 거의 항상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인물입니다. 그의 드러밍은 단순히 '강력한' 수준을 넘어, 레드 제플린 사운드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했습니다.
독보적인 그루브: 육중한 베이스 드럼 사운드와 재즈의 영향을 받은 고스트 노트, 그리고 폭발적인 필인(Fill-in)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특히 그의 '엇박' 감각은 록 드럼의 개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운드 메이킹: 드럼 튜닝과 마이킹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독창적인 드럼 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사운드는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드러머와 프로듀서들에게 연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추천곡: "When the Levee Breaks", "Good Times Bad Times"
2. 닐 피어트 (Neil Peart) - 러쉬 (Rush)
스타일: 정교함, 작곡, 테크닉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러쉬의 드러머이자 작사가였던 닐 피어트는 '드럼으로 작곡을 하는' 경지를 보여준 인물입니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리듬 반주가 아니라 곡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멜로디 라인과도 같습니다.
치밀한 구성: 복잡한 박자, 변박, 폴리리듬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매우 정교하고 계산된 연주를 들려줍니다.
그의 드럼 솔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기승전결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끊임없는 탐구: 거대한 드럼 세트를 활용해 팀파니, 실로폰, 전자 드럼 등 다양한 타악기를 연주에 접목하며 사운드의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했습니다.
추천곡: "Tom Sawyer", "YYZ"
3. 스티브 Gadd (Steve Gadd)
스타일: 창의성, 범용성, 완벽한 그루브
스티브 Gadd는 특정 밴드에 소속되기보다는 수많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한 '세션의 제왕'입니다. 폴 사이먼, 스틸리 댄, 에릭 클랩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음악가들과 함께하며 수많은 명연을 남겼습니다.
창의적인 패턴: 그의 연주는 교과서적이고 정석적이면서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창의성이 돋보입니다. 특히 곡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그의 그루브와 감각적인 필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 팝, 록, 재즈, 퓨전, R&B 등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녹여냅니다. 그의 연주는 '곡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주가 무엇인가'에 대한 모범 답안과도 같습니다.
추천곡: "50 Ways to Leave Your Lover" (Paul Simon), "Aja" (Steely Dan)
이 세 명의 드러머는 각자의 방식으로 드럼이라는 악기의 가능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인물들입니다. 이들의 음악을 통해 힘과 감각, 그리고 지적인 접근법 등 드러머가 갖춰야 할 다양한 덕목에 대한 깊은 영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드럼 등 세션은 위의 분들 처럼 독보적인 실력을 겸비하지 않는 이상, 졸업 후 할일이 없습니다. 진로를 넓히기 위해 하실 수 잇으면 작곡 등을 별도로 배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성학 등은 드럼 연주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