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 잘 읽어봤습니다.

대학 생활 시작하시면서 첫 자취라니, 설레면서도 고민이 정말 많으시겠어요. 저도 첫 자취방 구할 때 생각나서 더 공감이 되네요.

전세랑 월세, 딱 주어진 조건만 보면 사실 계산기 두드려보는 게 가장 빠르긴 한데요. 제가 보기 쉽게 한번 비교해 드릴게요. 보통 자취 계약은 2년 기준으로 많이 하니까 2년 사는 걸로 계산해 볼게요.

**1. 월세 (보증금 300 / 월세 26 / 관리비 10)**

* **처음에 내는 돈:** 보증금 300만원

* **매달 내는 돈:** 월세 26만원 + 관리비 10만원 = **총 36만원**

* **2년 동안 내는 총 월세+관리비:** 36만원 X 24개월 = **864만원**

(나중에 보증금 300만원은 돌려받아요!)

**2. 전세 (보증금 3500 / 관리비 5)**

* **처음에 내는 돈:** 보증금 3500만원

* **매달 내는 돈:** 관리비 **5만원**

* **2년 동안 내는 총 관리비:** 5만원 X 24개월 = **120만원**

(나중에 보증금 3500만원은 돌려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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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장단점을 따져봐야겠죠?**

단순히 2년간 나가는 돈만 보면 전세가 월세보다 744만원이나 저렴해서 훨씬 좋아 보여요.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랍니다!

**- 전세가 유리한 경우:**

가장 중요한 건 **3500만원이라는 목돈을 바로 마련할 수 있느냐**예요.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시거나, 혹은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같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전세가 아주 좋은 선택이에요. 매달 나가는 돈이 5만원뿐이라 생활비 부담이 확 줄어들거든요. 남는 돈으로 용돈을 하거나 저축을 할 수도 있고요.

**- 월세가 유리한 경우:**

3500만원이라는 큰돈을 묶어두기 부담스럽거나, 당장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당연히 월세가 현실적인 대안이에요. 요즘은 워낙 전세 사기도 많아서... 첫 자취에 큰 보증금을 넣는 게 불안하게 느껴진다면, 보증금이 적은 월세가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적일 수 있어요.

**제가 질문자님이라면 한번 더 생각해 볼 점!**

혹시 **관리비 차이**가 왜 나는지 한번 확인해보셨나요? 월세방 관리비가 10만원으로 전세방보다 두 배나 비싼데요. 보통 관리비에는 인터넷, TV, 수도요금 같은 게 포함된 경우가 많거든요. 월세방 관리비 10만원에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고, 전세방 관리비 5만원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개별적으로 내야 한다면 실제 월 지출 차이는 조금 줄어들 수 있어요. 부동산이나 집주인분께 관리비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는지 꼭 물어보세요!

**결론적으로...**

* **3500만원을 안전하게 마련할 수 있고 + 해당 전셋집이 융자도 없고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면 (등기부등본 확인 필수!) → 전세**

* **큰 목돈을 묶어두기 싫거나 마련하기 어렵고 + 혹시 모를 위험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 월세**

가 제 생각입니다. 첫 자취인 만큼, 단순히 돈 계산만 하기보다는 나의 현재 상황과 마음 편한 쪽으로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꼼꼼히 따져보시고, 후회 없는 첫 자취 생활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즐거운 대학 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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