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상황 책 없애거나 못 바꾸나요 제가 고1 2학기에 국어 독서활동상황 생기부에 82년생 김지영라는 책을 넣거든요?
제가 고1 2학기에 국어 독서활동상황 생기부에 82년생 김지영라는 책을 넣거든요? 그런데 이책이 좀 그런 내용이라 나중에 대입 때 뭔가 안좋게 보이지 않을까 해서 없애고 싶습니다
우선 원칙부터 말씀드리면, 독서활동상황은 학년도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정정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절대 불가능’은 아닙니다. 조건을 충족하면 수정 가능합니다.
수정이 가능한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수정하려는 내용에 대해 객관적 증빙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학년도에 실제로 그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그리고 그 증거가 담임 또는 담당교사가 직접 작성한 것임이 확인된다면, 정정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둘째, 서술형 항목 전체가 학생 간에 동일하거나 바뀌거나 누락된 경우도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건 입력 과정에서의 실수가 있을 때 해당합니다.
정정이 필요하다면, 객관적 증빙자료를 우선 준비하세요. 이후에는 학교 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마지막으로 학교장 판단을 통해 정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단, ‘이 책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는 절대 정정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2024학년도부터 대입 전형에서는 생기부 독서활동 항목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생기부에는 남아 있겠지만, 실제 대학 입시에 영향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굳이 삭제하거나 고치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질적으로는 고2, 고3 시기의 독서활동을 더 내실 있게 채워가는 전략이 더 유효합니다. 전공 연계 도서나 교양서 위주로 독서 목록을 보완하면 충분히 전체 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정정 여부는 담임이나 진로 담당 교사와 상의해보고, 필요시 위원회 기준도 문의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 한 가지, 같은 책을 여러 학년에 반복해서 입력하는 건 불가합니다. 이 점도 참고해 주세요. 결론적으로는, 특정 도서를 생기부에서 완전히 지우는 건 어렵지만, 대학 입시에 영향 없다는 점에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