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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했던거인데 요즘 한국 그림계(특히 만화애니계)에선 상업이든 동인이든 취미든 일반이든 일본 애니
요즘 한국 그림계(특히 만화애니계)에선 상업이든 동인이든 취미든 일반이든 일본 애니 그림체가 아니면 받아주질 않는데 왜 그런건가요?
한국의 만화·애니메이션(그림)계에서 일본풍 그림체가 극도로 지배적인 이유는 여러 가지 문화적·산업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아래에 그 핵심 배경을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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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적으로 '일본 그림체'의 강한 영향력
한국의 만화·애니 산업은 20세기 중반부터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망가’, ‘아니메’)의 폭발적인 수입·유통, 학습을 거치며 성장했습니다. 실제로 1980~90년대 국내 만화가와 애니메이터들 상당수는 일본 작품과 화풍을 모델로 삼았고, 큰 눈·데포르메·특정 표정 기호 등 일본식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표정·감정을 과장된 시각 기호로 풍부하게 표현”하며, 이런 그림체는 비슷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부드럽게 받아들여졌고 한국 만화계에서도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12
2. 상업·동인계의 시장성, 대중 취향과의 일치
일본풍 그림체(‘망가체’, ‘모에체’ 등)가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만화/애니미지 스타일’로 확립되었고, 독자 및 소비자(특히 10~30대 중심)의 시각적 취향도 이에 익숙해졌습니다.
국내에서 “상업 작품이나 포트폴리오로 채택되려면 대중이 익숙한 스타일”을 따라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 개인 창작·동인(아마추어)·프로 모두 일본풍 그림체에 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스타일이나 서양식, 실사풍 등 비(非)일본풍 그림체는 시장성, 조회수, 트렌드에서 불리하다고 여겨지고, 아예 기획 단계에서 배제되는 경향이 짙습니다.13
3. 산업 구조의 특징과 웹툰·게임 일러스트 시장
한국의 웹툰, 게임, 일러스트 시장의 주요 외주처/클라이언트(국내외 게임·웹툰사 외에 일본 플랫폼 포함)에서도 “일본 스타일” 그림을 선호·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로 인해 그림쟁이(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입장에선 ‘취업·수익’을 위해 자연스럽게 그 스타일에 적응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13
반대로 실험적·독창적 스타일은 시장에서 묻히거나 인지도가 낮아, 도전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4. 팬덤 문화, SNS 트렌드, 학원 시스템의 영향
동인계(아마추어) 역시 픽시브, 트위터, 네이버 등에서 “일본식 그림체”가 가장 익숙한 트렌드로 간주되어, 그 외 그림체는 팬덤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고 인식됩니다.1
그림 학원, 교재, 강의 등도 일본 스타일이 주류로 자리잡았기에 신인 작가들 역시 자연스럽게 일본식의 포즈, 얼굴, 데포르메, 표정 등을 배우고 적용하게 됩니다.
5. 문제의식 및 변화의 어려움
이런 상황이 고착화되면서, "왜 모두 똑같은 얼굴·그림체만 그리고 다른 스타일은 인정받지 못하나"에 대한 문제의식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시장과 소비자 취향, 업계 관행이 쉽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실험적인 그림체·문화가 더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성과 창의성에 대한 인식·수용이 업계와 팬덤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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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한국 그림계(특히 만화, 애니, 동인계)는 오랜 일본 대중문화의 영향, 익숙하고 검증된 시장성, 상업적·제도적 요구, 그리고 팬덤의 취향이 맞물려 ‘일본 애니 그림체’를 강하게 표준화시켜 왔기 때문에, 다른 스타일은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이 구조는 다양한 창작 실험, 개성 있는 그림의 도전이 더 늘어나고 소비자/업계가 더 넓은 안목을 갖게 될 때 점차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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