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와 중국어 중 어느 쪽이 더 배우기 쉬운지는 학습자의 모국어, 목표, 그리고 언어에 대한 친숙도에 따라 다릅니다. 한국인 기준으로 보면 일본어가 상대적으로 배우기 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어 문법 구조가 한국어와 매우 비슷하고, 한자 문화권이라 어휘에서도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사, 어순, 경어법이 한국어와 유사해서 초반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다만, 일본어는 존댓말 체계가 복잡하고, 실제 회화에서 속도감이 붙으면 듣기 난도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중국어는 문법이 단순하고 동사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발음에서 성조(4성)와 병음 체계를 익히는 것이 초반에 큰 난관이 됩니다. 또한 한자를 읽고 쓰는 부담도 크고, 듣기와 말하기에서 발음 차이를 구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한국어 화자가 단기간에 ‘말하고 이해하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면 일본어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두 언어 모두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학습 목적과 관심 분야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