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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연애상담 부탁해요..(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첫사랑은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다른나라로 떠났어요.교회에서 만난 첫사랑 오빠였는데, 진짜 어렸을때부터
첫사랑은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다른나라로 떠났어요.교회에서 만난 첫사랑 오빠였는데, 진짜 어렸을때부터 서로 장난많이 치다가 크면서 점점 어색해지더니, 오빠가 떠나기 전 마지막 수련회때 밤에 같이 놀고 왕게임하다가 안았었어요.. 그저 장난끼많고 친한 오빠였는데 떠난 후에야 그 오빠가 내 첫사랑이었었구나 하고 깨달은 순간들이 많이 왔어요. 떠난지 삼년이 지났고, 서로 연락 한번 안하는데 오늘 갑자기 엄청 생생하게 꿈에 나왔어요. 긴 꿈이고, 오랜만에 꾸는 꿈인데 거의 잊혀져가려는 오빠 얼굴이 생생하게 나타나면서 어렸을때때 처럼 제게 대해줬어요. 저는 어차피 떠나서 다시는 못보는 오빠를 잊으려고 노력 많이했고 여태까지 모솔이였던것도 오빠한테 미련이 많아서 그런것 같았어요. 삼년후 지금 점점 잊혀지려는데, 오빠가 이렇게 꿈에 나오니 놀라기도 하고 접은 마음이 다시 펴지려는것 같아 제 자신이 한심하고 계속 생각하게 되어 글로 풀어봅니다.. 혹시 꿈에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가 여행으로 오빠가 있는 나라로 오게되었는데 만나려면 만나거든요.. 만나는거 추천하시면 디엠 보낼 문자도 같이 추천해주세요…연애상담 부탁해요
첫사랑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꿈에 나오는 건 그만큼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는 감정이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잊으려고 애쓰고 다른 길을 걸어도 무의식 속에서는 그 시절의 설렘과 따뜻함이 여전히 살아있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꿈 속에서 예전처럼 편하게 대하는 모습이 나타난 건 그 사람이 지금의 당신 마음 속에서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증거예요 아마 현실에서 완전히 끝낸 관계가 아니라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멀어진 거라서 더 그렇기도 하고요 세월이 지나면 처음 느꼈던 감정들이 무뎌지긴 하지만 첫사랑은 이상하게도 작은 계기 하나만으로도 그때의 공기와 온도가 그대로 되살아나죠 그게 꿈이라는 형식으로 찾아오면 마음이 잠시 흔들리는 건 당연한 거예요 당신이 한심한 게 아니라 그만큼 순수하게 사랑했고 깊이 아꼈던 사람이었다는 뜻이니까요 지금 오빠가 있는 나라에 와 있는 상황이라면 마음이 더 복잡할 거예요 만나면 좋을지 안 만나는 게 나을지 갈림길에서 망설이게 되죠 이럴 때는 먼저 지금 내 마음이 정말 다시 시작을 바라는 건지 아니면 그 시절의 미련을 마무리하고 싶은 건지를 먼저 구분하는 게 중요해요 만약 다시 이어지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직접 만나서 눈빛과 표정을 보는 게 제일 솔직한 방법이에요 문자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온도가 있으니까요 다만 만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가 보장되는 건 아니니 기대보다는 그 사람의 지금 모습을 확인하고 내 마음을 정리하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요 연락을 한다면 너무 무겁게 시작하지 말고 가볍게 안부를 묻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빠 나 지금 여행으로 여기 왔는데 생각나서 연락해봤어 잘 지내고 있지 이 정도면 자연스럽고 부담도 없어요 그리고 답장이 왔을 때는 그 사람의 반응을 천천히 살피면서 다음 스텝을 정하면 돼요 반대로 만나지 않는 선택을 한다면 꿈을 계기로 그때의 기억을 잘 접어두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해요 아무리 좋은 기억이라도 현재의 삶과 맞지 않으면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어떤 선택을 하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원하는 방향이 일치해야 한다는 거예요 감정에 휩쓸려서 결정하지 말고 내가 이 선택을 한 이유를 스스로 납득할 수 있어야 후회가 적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건 마음을 완전히 놓아주는 거지만 놓아주고 나면 그 빈자리에 새로운 온기가 들어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