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 버킷리스트 성범죄 피해자 학생입니다중3 여학생이고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방학에 학원도 모두 쉬고개학을 하고도
성범죄 피해자 학생입니다중3 여학생이고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방학에 학원도 모두 쉬고개학을 하고도 마음이 안 좋으면학교를 일주일 간 안 나와도 출석이 인정되는 제도도 있어서부모님께서 그 기간동안에 하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게 있다면 다 말 하라고 하셨습니다근데 저는 솔직히 지금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또 제가 뭘 좋아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심적으로 너무나 힘듭니다주변 사람들이 모두 내 편이고 잘 도와주고 있다는 걸 잘 알면서도 한 편으로는 상황이 잘 해결 될까 아직 많이 불안합니다여러모로... 정말 불안하고 무섭습니다지금 상황은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고 더 큰 경찰서로 이 일이 넘어가게 된다고 합니다가해 학생과 저는 같은 반이며저는 일단 지금으로써는 개학을 하면 학교를 다니고 싶습니다 학업 진도 때문에 제가 밀릴까봐요...학폭위가 열리고 영장을 받으면 그 가해 학생을 등교 정지를 할 수 있다는데가해 학생이 학폭위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면 증거를 인멸 할 수도 있어 지금 당장 그게 이루어지는 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저는 솔직히 가해 학생이 자신이 고소를 당했다는 걸 하루 빨리 알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가해자 때문에 피해자인 제가 오히려 학교를 안 나오는 건... 그건 전 싫습니다말이 다른 곳으로 튀었네요 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음 쉬는 기간 동안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할 일이 뭐가 있을지가 고민 됩니다쉽게 말 하자면 버킷리스트를... 어떻게 짜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너무 우울한 상태고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내일 일단 다른 지역에서 상담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처럼 마음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무얼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는 감정은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버킷리스트를 거창하게 짤 필요는 없고, 회복에 도움이 되는 ‘작은 시도들’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트라우마 회복에는 ‘안전감 회복, 자기감각 되찾기, 성취 경험 만들기’가 핵심이에요.
• 내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공간에서 하루 보내기 (방, 카페, 도서관 등)
• 좋아하는 담요나 향(디퓨저, 향초)로 공간 꾸미기
•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친구와 하루 일정 같이 보내기
• 요리나 베이킹 해보기 (간단한 토스트, 쿠키처럼)
•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클레이 만들기처럼 손을 쓰는 취미
• 반려동물과 시간 보내기(없다면 동물카페, 보호소 봉사도 가능)
• 쉬운 운동 챌린지(스트레칭, 요가, 가벼운 홈트) 7일 해보기
• 관심 있는 분야 온라인 무료 강의 들어보기
• 작은 방 꾸미기 프로젝트 (책상 정리, 사진 붙이기)
• 먹고 싶은 음식 5가지 리스트 만들고 하나씩 먹어보기
• 영화관·전시회·공연 중 관심 있는 것 1개 관람
• 꼭 “의미 있는 일”만 할 필요 없어요. 그냥 해봤을 때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아질 것 같은 걸 고르면 됩니다.
• 버킷리스트는 1~2개씩 작게 실천하며 체크하는 맛을 느끼는 게 회복에 더 좋아요.
• 상담 일정과 병행하면, 버킷리스트는 “회복 과제”처럼 작용해서 심리적으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