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결혼 7년차에 이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지난 결혼 생활을 돌이켜보면 남편의 감정적 무시와 막말, 처가를 무시하는 언행 등으로 힘들었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저를 지우고 희생했던 나날들이었습니다.이혼의 시발점이된 지난 여름휴가는 손주들을 끔찍히 아끼시던 시부모님께 아이들을 보여주고자 휴가 일정이 맞지 않던 남편없이 나홀로 두 아이를 데리고 시부모님댁에 가면서부터입니다.시어머님은 가끔씩 불편한 언행으로 며느리들에게 상처를 주시곤 하였지만, 그래도 내 아이들의 할머니이고 남편을 길러내주신분이라 늘 감사한 마음으로 더 잘해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그러나 그날 저녁 어김없이 며느리인 저는 어머님의 감정쓰레기통이 되어야했고 순간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던 저를 보고 남편은 아무말도 안하고 왜 우냐며 저를 놀리더라구요. 그 순간 제가 그 자리에 있는게 너무 공허한 기분이 들어 그 다음날 바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저에게 "그 정도 일로 내 여름휴가를 망쳤어야했니?"라며 다그쳤고, 이후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던 큰 아이에게 "너 진짜 가정교육이 엉망이구나"라며 저에게 하려는 말을 일부러 큰 아이에게 하며 다그치더군요.이후 저는 시댁 식구들과는 선을 그었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그날 이후 본인 식구들에게 선을 긋고 차갑게 변한 제 모습이 마음에 안들었던거죠. 저에게 계속해서 싸움거리를 만들어와 자꾸 분위기가 험해지길래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가서 몇일 피해있었죠. 그랬더니 카톡으로 "본인은 불쌍한 인생이다", "우리 가족이 너한테 죽을 죄를 지었냐", "넌 무서운게 없는거냐"라며 저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며 비난하길래 저 또한 감정적으로 격해져 이혼 이야기를 꺼낼수 밖에 없었죠.남편이나 저나 이혼에는 큰 이견이 없는데 문제는 양육권입니다. 둘다 양육권을 원하고 있어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양육권을 얻을 수 있을까요?관련태그: 이혼, 가사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