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반대하는 부모님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3이고 예비 고1입니다 저는 일단 일본으로 유학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3이고 예비 고1입니다 저는 일단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싶은데요 제가 꿈꾸는 직업이 게임 캐릭터 디자인 어 인데 성적은 잘 안 오고 공부도 못해서 도저히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찾아봐서 일본 전문대 2년대를 찾았고 내신 상관없아 일본어 자격증과 포트폴리오 면접으로만 입학 가능한 학교를 찾아 주온님께 말씀드렸지만 위험하다며 반대하시더라고요 저희 부몬님이 어릴 때부터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저를 애지중지 키우고 그만큼 저에 대한 걱정이 많으세요 그리고 요즘 지진과 쓰나미로 뉴스에 자주 뜨잖아요 이걸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슨 성과를 내서 설득을 시켜야 한다는 건 알지만 저 히 부몬님이 너무 걱정이 많으셔서 설득이 될지도 모르겠고.. 또 비용 때문에도 있지만 그건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충분히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님은 아는 지인이았는 중국으로 유학을 권했지만 저는 일러스트 쪽이면 일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국도 일러스트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도 일본이 더 낮다고 말하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나중에 취직할 때 일본으로 대학 가는 게 더 낮다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님 설득팁이나 해결책 좀 알려줘 세요.. 그리고 저는 특성화고를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보니 지금 중학교 3학년이시고, 곧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 유학과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라는 꿈을 두고 많이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부모님과의 생각 차이 때문에 마음이 복잡할 거라는 게 느껴집니다.
우선, 일본 유학을 꿈꾸는 마음 자체는 정말 멋집니다. 본인이 진심으로 원하는 분야가 있고, 또 그 분야를 위해서 어떤 길이 더 유리한지 찾아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있는 거예요. 특히 게임 캐릭터 디자인은 일본이 세계적으로 강점을 가진 분야 중 하나라서, 일본에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다만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부분 역시 충분히 일리가 있어요.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 위험, 경제적 부담, 유학 후 진로의 불확실성 같은 문제들은 부모라면 당연히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 요소이니까요. 부모님은 당신의 꿈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혹시나 다치거나 실패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더 크실 거예요.
그렇다면 부모님을 설득하는 방법은 단순히 “일본에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 전문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본어 능력시험(JLPT) 성적이 꼭 필요합니다. 보통은 N2 이상, 경우에 따라 N1을 요구하기도 하죠. 지금부터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해서 성적을 만들어간다면, 부모님께 “저는 단순히 꿈만 꾸는 게 아니라 실제로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증명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입니다.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꾼다면 그림 실력과 창의성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 있어야 해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림을 모으고, 디지털 작업도 해보고, 온라인에 작업을 공개하거나 공모전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쌓은 포트폴리오는 대학 입학뿐 아니라 취업할 때도 큰 힘이 될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안전’과 ‘비용’이에요. 일본은 지진이 잦지만, 동시에 지진 대비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유학생을 위한 안전 매뉴얼, 기숙사 안전 시설, 보험 제도 같은 자료들을 직접 찾아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면 “위험은 있지만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비용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전문대학의 학비와 생활비, 아르바이트 가능 시간과 시급 등을 조사해서 예산표를 만들어보세요. 단순히 “아르바이트하면 돼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대화할 때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저는 무조건 일본 갈 거예요”라는 식으로 말하면 오히려 반발심만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준비해봤어요”라고 말씀드리면, 부모님도 자녀가 성숙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아직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니 시간이 충분합니다. 일본 유학이 최종 목표라 하더라도, 지금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게 좋아요. 만약 혹시 일본이 아닌 다른 길을 가게 되더라도, 일본어 공부, 포트폴리오 준비, 자기계발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어떤 길을 가든 밑거름이 되죠.
부모님은 당신이 무언가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 기쁘게 생각하실 거예요. 다만 걱정이 크니까 쉽게 허락하지 못하는 거죠. 그렇다면 당신이 할 일은 부모님의 걱정을 이해하고, 그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준비와 성과를 차근차근 보여주는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부모님도 언젠가는 “우리 아이가 정말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구나, 이제 믿어줘야겠다”라는 마음이 드실 거예요.
지금의 열정과 고민이 헛되지 않도록,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꿈은 준비된 사람에게 반드시 길을 열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