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분이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그 곁을 지키고 이해하려는 질문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정말 큰 힘이 될 거예요.

1형 양극성 장애(조울증)는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닌 삶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정신질환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진단 기준과 관찰되는 증상, 그리고 전문의가 주의 깊게 보는 요소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드릴게요.

1. 1형 양극성 장애 진단 기준 (DSM-5 기준)

1형 양극성 장애는 주로 '조증 에피소드(manic episode)'의 경험 여부를 중심으로 진단됩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의 DSM-5 진단기준을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항목을 확인합니다.

1) 조증(mania)의 정의

지속적인 고양된 기분, 과도한 에너지 증가, 비정상적으로 들뜬 자존감 등이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되며, 거의 하루 종일, 매일 나타납니다.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거나 정신병적 증상(망상, 환각 등)이 동반될 경우, 1주일보다 짧더라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2) 다음 증상 중 3개 이상(기분이 과민한 경우 4개 이상)이 나타나야 합니다:

▶과도한 자존감 또는 과대망상

▶수면 욕구 감소 (예: 평소보다 훨씬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음)

▶말이 많아지고 멈추지 않음 (언어의 폭주)

▶사고의 비약, 주제가 계속 바뀜

▶쉽게 산만해짐 (주의 산만)

▶목표지향적 활동 증가 (사회적, 직업적, 성적 등)

▶자극 추구적 행동 증가 (무분별한 소비, 성행동, 위험한 행동 등)

2. 조증 외에도 우울증 에피소드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1형 양극성 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형 진단에는 우울증 에피소드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조증 한 번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해요.

※ 정신과 전문의가 진단 시 주의 깊게 살펴보는 요소

증상의 지속 기간: 단순 기분 변화인지, 질병 수준의 기분 변동인지 확인합니다.

일상생활 기능 저하 여부: 직장, 학교, 대인관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평가합니다.

가족력: 양극성 장애는 유전적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약물 또는 다른 질환 여부: 증상이 약물, 알코올, 다른 의학적 상태 때문이 아닌지를 감별합니다.

심리 평가 또는 설문: 간혹 자가 평가 도구(PHQ-9, MDQ 등)와 전문가 면담을 병행합니다.

이해하려는 마음 하나가 친구분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 조증 상태에서는 본인이 아프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주변 사람의 관심이 더욱 중요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친구의 회복 여정을 함께 걸어가 주세요.

더 깊이 있는 정보나 사례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전문의 소견, 실제 진단 사례, 보호자로서의 역할까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1형 양극성 장애, 단순 조울증이 아닙니다(전문의 설명,진단,보호자필독)

1형 양극성 장애는 단순한 기분 변화나 흔히 말하는 조울증과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조증 삽화의 명확한 정의, 전문의의 소견, 실제 사례, 그리고 보호자의 역할을 통해 질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대처법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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