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님이 부른 헤어지자 말해요 가사를 보면, 화자가 상대에게 헤어지자 말하려고 가다 그 사람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걸로 시작하잖아요. 그러면서 그 사람과 행복했던 순간, 그렇지만 두렵기도 했던 순간, 힘들거라 예상하는 순간들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사실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우리 잠시지만 행복했다고, 네가 먼저 헤어지자고, 또 자길 떠난다고 말하길 바라잖아요. 근데 가사만 봤을 때 화자는 그 사람을 엄청 사랑하는 걸로 보이는데 왜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길 바라는 건가요? 엄청 사랑한다면 어떻게든 같이 있고 싶고 붙잡고 싶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사랑하는데 헤어지자고 먼저 말하길 바랄 수 있나요? 헤어지자고 말할 용기가 없는데 나쁜 사람은 되기 싫은 그런 심리에서 하는 이야기일까요..? 제가 아직 학생이고 연애 경험이 정말 하나도 없는데 가사 보다가 이해가 안가서 글 올립니다... 왜 그런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